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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수필과 시27

천년 후에도 부르고 싶은 이름 거짓 없고 진실한 가슴으로사랑을 다해사랑을 위해 살다가 하늘이 내 눈에 빛을 가려당신을 볼 수 없을 때까지 숨이 가빠이름을 부를수 없을 때까지사랑하고 그리워할 사람은오직 당신입니다 야속한 세월이박꽃처럼 하얀 그대 얼굴에검은 꽃을 피워도 칠흑같이 검던 머리하얀 서리가 앉아도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은백합처럼 순수하고아름다운 한 송이 꽃을 바라보듯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것입니다 천년 세월의 강을건너야 한다 해도 당신을 또다시내 인연으로 만날 수 있다면 지금처럼 가슴 저리게 사랑하고그리워하며 간절히부르고픈 이름이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2024. 5. 17.
그리운 날 외로운 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찻잔을 들고 창밖을 바라본다쓸쓸한 날,나는 책을 읽으면서좋은 생각으로 군불을 지핀다괴로운 날,나는 소주를 마시면서밤하늘에 흐르는 별을 노래한다그리운 날,나는 추억을 속삭이면서놀과 함께 하염없이 강둑길을 걷는다그런 날,너의 소식이 온다면나는 봄의 꽃잎처럼 춤을 추고 싶다그리움은사랑보다 더 깊고 간절해서애타는 비가 자주 내린다 2024. 5. 17.
어머니 닮은 찔레 어머니 치마폭에싸여 그리웠다고실컷 울고 싶다정이 가득한어머니 그 목소리가 한없이 그립습니다자애로운 마음이선홍색으로 비쳐찔레꽃이 되셨나요하늘같이 넓은 사랑가없는 드넓은 사랑이어라 2024. 5. 8.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내가 심은 꽃씨가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그 고운 설렘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창문을 열고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 온 뒤의 햇빛 속에나무들이 들려주는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 것 아닌 일로마음이 꽁꽁 얼어붙었던친구와 오랜만의 화해한 후의그 티 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다시 기뻐하고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한 통의 아름다운 편지로매일을 살고 싶다 -이해인- 2024. 5. 3.
커피 한잔에 사랑을 담아 그대 그리움 한잔에 커피잔에 물을 따르는 순간부터그대 향이 마음에 먼저 들어 왔습니다  커피를 유난히도 좋아한 그대의 그윽한 영상이 커피 향만큼이나나의 온 몸을 감싸고 피어 오릅니다  오늘의 커피에는 그대의 이름을 담았습니다 나의 목을 타고 흘러 가슴까지 퍼져오는 따스함은 그대를 향한 내 그리움입니다  그대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혼자만의 고백을 은은한 향으로 피워 올리며 그리움이 가라앉은 커피를 동그랗게 흔들어 마십니다  커피 한잔에 그대 그리움 한잔에 언젠가 만날 그날을 오래전부터 기다려 온 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해인- 2024. 5. 2.
그대라서 고맙습니다 나의 가슴 한편깊은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우연히 스치듯 와서인연으로 자리한 그대입니다맘속에 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이젠 미소 짓는 그대도 있습니다나의 가슴 한편깊은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하루가 다르게 그려지는사랑의 숨바꼭질 속에 있습니다밀어내려 해도 자꾸만맘으로 숨어드는 그대가 있습니다나의 가슴 한편깊은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불현듯 다가온 사랑에운명처럼 느껴지는 그대입니다늘 마시던 모닝커피가새삼스럽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나만 존재하던 마음에그대와 함께라서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고규윤- 2024.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