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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10

행복의 비결 / 법정 스님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자기답게 거듭거듭 시작하며 사는 일이다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은 있다근원적인 마음을 나눌 때물질적인 것은 자연히 그림자처럼 따라온다그렇게 함으로써 내 자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세속적인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내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출세간적인 입장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물질적인 풍요 속에서는 사람이 타락하기 쉽다그러나 .. 2025. 4. 18.
마음은 하나 / 법정스님 내 마음 따로 있고네 마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마음은 하나이다한 뿌리에서 파생된 가지가곧 내 마음이고 당신의 마음이다불우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우리가 눈물짓는 것도 그 때문이다 왜냐하면 같은 뿌리에서 나누어진한쪽 가지가 그렇게 아파하기 때문에함께 아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그것이 마음의 울림이다마음이 맑고 투명해야 평온과 안정을 갖는다마음의 평화와 안정이야말로행복과 자유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에서 2025. 3. 9.
작은 선행 - 법정스님 작은 선(善)이라도 좋으니하루 한 가지씩 행해야 한다.작고 미미한 것일지라도,남이 알아주지 않을지라도,그것을 행해야 한다.그 일상적인 행을 통해서자기 자신을 거듭거듭 일으켜 세워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늘 넘어진다.그것은 이웃을 향한행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지,경전을 많이 봤다고 해서,법문을 많이 들었다고 해서행해지는 것은 아니다.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하루 동안에 한 가지 착한 일을 듣거나행할 수 있다면그 날 하루는 헛되이 살지 않고 잘 산 것이다.참으로 사람의 도리를 다했는가,하루 한 가지라도이웃에게 덕이 되는행동을 했는가 안 했는가에 의해서그 날 하루를잘 살았는가 못 살았는가를판가름할 수 있다.여기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가 결정된다.         -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2025. 3. 3.
모든 것은 한 때다 법정스님 모든 것은 한때다 그 어디에도 영원한 것은 없다모든 것은 변한다 이 몸은 생 노 병 사 하고 어떤 대상이나 여건은한때 이루어졌다가 이내 무너지고 흩어져 공(空)으로 돌아간다그러니 그 한때를 놓치지 말라 주어진 기회를 잃으면 후회가 쌓인다 그리고 그 한때에 속지도 말고 지혜롭게 대처하라무엇에 빠져들지 말라빠져들면 넘어진다그것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에서 2025. 3. 3.
모든 것은 지나간다- 법정스님 모든 것은 지나간다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물만이 아니라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인간사도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기쁨과 노여움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영원히 지속되는 것은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세상일이란내 자신이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지내 놓고 보면그 때 그곳에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그 누구도 아닌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그 고통을.. 2025. 3. 3.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법정스님 ​​자신이 쏟아 놓는 말을누군가가 가까이서 듣고 있는 줄을 안다면그렇게 도나개나 마구 쏟아 놓을 수 있을까그러나 명심하라누군가 반드시 듣고 있다는 사실을​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이건 뜻을 담은 말이건 간에듣는 귀가 바로 곁에 있다그것을신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고 영혼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그 사람이 하는 말은 곧그사람의 속마음을 열어 보임이다그의 말을 통해 겹겹으로 닫힌그의 내면 세계를 훤히 알 수가 있다​입 다물고 귀 기울이는 습관을 익히라말이 많으면 진리로 부터 점점 멀어진다말이 끊어진 데서새로운 삶이 열린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말이 많은 사람은누구를 막론하고그가 경탄할만한 것을 말한다 할지라도그의 내부는 텅~ 비어 있다​무엇 보다도 침묵을 사랑하라침묵은 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열매를그대들에게 가져올 .. 2025.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