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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3

스님에게 묻다 어떤 젊은 청년이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어디 가면  살아  있는 부처를 만날수 있을까요? ''    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내가 일러준 말을 깊이 명심하게,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이를 만나거든 그 분이 바로 살아있는 부처인 줄 알게 ''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박 3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듯 찾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쳐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만에 정든 집에 당도하여 목메인 목소리로    ''어머니''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겁결에 뒤집어 .. 2024. 5. 29.
모든 것은 한 때다 모든 것은 한때다. 그 어디에도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이 몸은 생·노·병·사(生·老·病·死)하고 어떤 대상이나 여건은한때 이루어졌다가 이내 무너지고 흩어져 공(空)으로 돌아간다. 그러니 그 한때를 놓치지 말라. 주어진 기회를 잃으면 후회가 쌓인다. 그리고 그 한때에 속지도 말고 지혜롭게 대처하라. 무엇에 빠져들지 말라. 빠져들면 넘어진다. 그것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법정스님- 2024. 5. 10.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202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