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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속의 그리움 이른 아침 맑은 바람을 닮은 신선한 그리움이 이런날 길 나서면 기다림 속의 그리운 사람을 만날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고 오랜 기다림 속의 그리움이 찾아와 사랑이 되어 줄것 같은 생각도 꽃진 자리에 다시 꽃이 피듯이 오늘 처럼 예감이 좋은날 서로가 이름을 불러주며 하루를 그리움으로 채워줄 사람 오랜 기다림 속의 그리움이된 한 사람을 만날수 있다면 참 좋겠다 2024. 3. 31.
보고 싶은 탓일까 마음이 자꾸만 두근거린다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온몸은 동그랗게 말아 꼭 안고 너만 생각하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기도 전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마음씨 고운 너를 생각하며 웃고 또 웃으면 내 웃음이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마음이 자꾸만 분홍빛으로 물든다 너의 얼굴이 떠오르면 목젖까지 차오르는 너의 이름을 자꾸만 부르고 싶어진다 - 용혜원- 2024. 3. 31.
아버지 내 아버지의 하루는 쇠죽 끓이는 일로 시작 되셨지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문지방 건너 토방으로 내려서면 새벽 찬 바람 서둘러 길을 갈랐지 작두날에 동강동강 썰린 짚여물 집채만한 가마솥 넘치도록 채우시고 넗은 아궁이 틈새따라 생솔가지 켜켜로 놓아 불을 붙이면 젊은 아버지의 기침 소리만큼이나 매캐하고 쿨룩한 연기 냄새 그을음 깊어진 흙벽 속속들이 밀치고 어린 팔남매 꿈길로 한사코 스며 들었지 쌀겨 한 바가지 귀한 양념처럼 버무려 투박하고 큼지막한 나무 됫박으로 푹푹 퍼 담은 여물통의 여물냄새 꼭 그만큼의 단내로 흐뭇해 하시며 티 없는 행복 몇겹이고 감아 올리셨지 외양간 부뜨막 모서리 올망 졸망 차지한 담배꽁초에 숯불 당겨뒷짐 지시면 누런 어미소 기인 되새김질 같은 내 아버지 눈 물 겹도록 고단한 하루의 문이 .. 2024. 3. 31.
Pokarekare ana - 헤일리 웨스튼라 (뉴질랜드 민요) Pōkarekare ana Ngā wai o Waiapu/Rotorua Whiti atu koe hine Marino ana e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와이아푸의 호수는 그대 건너간다면 잠잠해지리다 E hine e hoki mai ra Ka mate ahau I te aroha e 그대여 돌아와주시오 너무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Tuhituhi taku reta tuku atu taku rīngi Kia kite tō iwi raru raru ana e 저는 편지를 써 반지와 함께 보냈습니다 사람들에게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얼마나 괴로운지 E kore te aroha E maroke i te rā Mākūkū tonu I aku roimata e 제 사랑은 절대 마르는 날이 없을 겁니다. 언제나 젖어.. 2024. 3. 27.
기러기 - 김희진 울 밑의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길을 잃은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 엄마엄마 부르며 홀로 갑니다 오동잎이 우수수 지는 달밤에 아들 찾는 기러기 울며 갑니다 엄마 엄마 울고간 잠든 하늘로 기럭기럭 부르며 찾아 갑니다 2024. 3. 27.
목포행 완행열차 - 장윤정 목포행 완행열차    마지막 기차 떠나가고    늦은 밤 홀로 외로이    한잔 술에 몸을 기댄다    우리의 사랑은 이제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우리의 짧은 인연도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잘가요 인사는 못해요    아직 미련이 남아서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그냥 편히 웃을 수 있게   우리의 사랑은 이제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우리의 짧은 인연도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잘가요 인사는 못해요    아직 미련이 남아서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그냥 편히 웃을 수 있게    그냥 편히 안을 수 있게 202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