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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끌어당기는 노력의 힘 어떤 한 청년이 냇가를 거닐다가무심코 발밑을 보니까 개구리 한 마리가 불어난 물에쓸려가지 않으려고 늘어진 버들가지를 향해온 힘을 다해 점프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리 애를 써도개구리의 점프로는 가지에 닿을 수 없는높이에 있었습니다.그런 개구리의 모습을 보고는청년은 코웃음을 치며 생각했습니다.“참으로 어리석은 개구리야.너의 행동은 안타깝지만, 의미 없는 노력일 뿐이야.노력할 걸 노력해야지…”그런데 그때 강한 바람이 휘몰아쳤고이 바람에 버들가지가 휙-하고개구리가 있는 쪽으로 크게 휘어졌습니다.그 순간 마침내 개구리는 버들가지를 붙들고는수면 위로 조금씩 올라간 뒤 뭍으로폴짝폴짝 뛰어갔습니다.개구리도 목숨을 다해 노력한 끝에한 번의 우연을 행운으로 바꾼 것입니다.이를 지켜본 청년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2024. 5. 18.
엄마의 이름은 엄마? 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재래시장에 갔습니다.그런데 그만 한눈을 팔다 잡고 있던엄마의 옷자락을 놓쳤습니다.아이의 시야에서 엄마가 사라지자두려워진 아이는 엄마를 부르기 위해다급하게 소리쳤습니다.그런데 황당하게도 아이는 '엄마'를외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이름 석 자를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그러자 아이 엄마가 자기 이름을부르는 것을 듣고는 금방 아이를 찾았지만야단치기 시작했습니다."이 녀석아, 엄마라고 불러야지,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는데엄마의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부르면어떻게 생각하겠어?"그러자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며엄마에게 대답했습니다."엄마, 여기에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요.제가 엄마를 부르면 사람들이 다 돌아보지 않겠어요?그래서 엄마 이름을 불렀어요."결혼하고 어느덧 아이를 키우다 보면본인의 이름.. 2024. 5. 18.
나이들면 인생은 비슷비슷 합니다 30대에는 모든 것 내가 제일이라 으스대지만40대에는 미모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50대에는 지성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60대에는 물질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70대에는 건강의 평준화를 이루고80대에는 자손의 평준화가 되고90대에는 목숨의 평준화(집에 있으나 산에 있으나) 30대까지는 세상의 모든 것이 불공평하고사람마다 높은 산과 계곡처럼 차이가 나지만나이가 들면서 산은 낮아지고계곡은 높아져 이런 일, 저런 일모두가 비슷비슷해 진다는 것입니다 많이 가진 자의 즐거움이적게 가진 자의 기쁨에 못 미치고많이 아는 자의 만족이 못 배운사람의 감사에 못 미치기도 하여이렇게 저렇게 빼고 더하다 보면마지막 계산은 비슷하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교만하거나 자랑하지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우리가 친절하고 겸손하고 서로사랑.. 2024. 5. 17.
첫눈이 내립니다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첫눈이 내립니다​첫눈이 내리는 날은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그대를 기다립니다​그대를 알고부터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헐벗은 나무들도 모두그래서 사랑에 빠진 것이겠지요​눈이 쌓일수록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송두리째 버리는 숲을 보며​그대를 사랑하는 동안내 마음속 헛된 욕심이며보잘것없는 지식들을 내 삶의 골짜기에 퍼붓기 시작하는저 숫눈발 속에다​하나 남김없이 묻어야 함을 압니다비록 가난하지만따뜻한 아궁이가 있는 사람들의 마을로내가 돌아가야 할 길도 지워지고기다림으로 부르르 몸 떠는빈 겨울 나무들의 숲으로그대 올 때는 천지사방 가슴 벅찬 폭설로 오십시오​그때까지 내 할 일은머리끝까지 눈을 뒤집어쓰고눈사람.. 2024. 5. 17.
천년 후에도 부르고 싶은 이름 거짓 없고 진실한 가슴으로사랑을 다해사랑을 위해 살다가 하늘이 내 눈에 빛을 가려당신을 볼 수 없을 때까지 숨이 가빠이름을 부를수 없을 때까지사랑하고 그리워할 사람은오직 당신입니다 야속한 세월이박꽃처럼 하얀 그대 얼굴에검은 꽃을 피워도 칠흑같이 검던 머리하얀 서리가 앉아도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은백합처럼 순수하고아름다운 한 송이 꽃을 바라보듯언제까지나 변치 않을 것입니다 천년 세월의 강을건너야 한다 해도 당신을 또다시내 인연으로 만날 수 있다면 지금처럼 가슴 저리게 사랑하고그리워하며 간절히부르고픈 이름이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2024. 5. 17.
그리운 날 외로운 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찻잔을 들고 창밖을 바라본다쓸쓸한 날,나는 책을 읽으면서좋은 생각으로 군불을 지핀다괴로운 날,나는 소주를 마시면서밤하늘에 흐르는 별을 노래한다그리운 날,나는 추억을 속삭이면서놀과 함께 하염없이 강둑길을 걷는다그런 날,너의 소식이 온다면나는 봄의 꽃잎처럼 춤을 추고 싶다그리움은사랑보다 더 깊고 간절해서애타는 비가 자주 내린다 2024.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