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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주소 젊을 적 식탁에는 꽃병이 놓이더니 늙은 날 식탁에는 약병만 줄을 선다 ​ 아! 인생 고작 꽃병과 그 사이인 것을어느 이른 아침 커피 가게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 내 앞에 남루한 옷을 입은 비쩍 마른 한 여인이 커피 한 잔의 값을 치르기 위해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세고 있자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말했다 ​ "저기 있는 빵도 하나 가져가세요"여인이 잠시 멈칫하자 직원은 다시 큰소리로 말했다 ​ "제가 사는 거예요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 여인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빵 하나를 들고나갔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내가 그 남자 직원에게 말했다 ​ "생일날 그 여인을 위해 빵을 사 주다니 멋집니다! 생일을 축하해요!" 계산대의 직원이 고맙다는 시늉으로 어깨를 으쓱하자 그 .. 2024. 6. 2.
상처 - 조용필 젖어 있는 두 눈 속에 감춰진 그 사연은 아직도 가슴에 아물지않은 지난날의 옛 상처 바람이 잠들은 내 가슴에 외로움을 달래면서 기대어 상처 난 날개를 접어야 하는 외로운 사람아 당신은 내 사랑 영원한 내 사랑 외로워 마세요 이제는 내 품에서 다시 태어난 바람 속의 여자 바람이 잠들은 내 가슴에 외로움을 달래면서 기대어 상처 난 날개를 접어야 하는 외로운 사람아 당신은 내 사랑 영원한 내 사랑 외로워 마세요 이제는 내 품에서 다시 태어난 바람 속의 여자 2024. 6. 1.
가장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 우리는 간혹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을 용서하지 못한 채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용서하고 싶지만  알량한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가슴 한 구석에 자리한 미움의 불씨가 영영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이라는 꽃밭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 삶에 사랑과 용서는 따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큰 잘못을 했을지라도  용서해주어야 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를 용서해줄 때  비로소 그 사랑은 더욱 커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때에는  과감히 용서합시다. 남을 용서한다는 것은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봄의 햇살이 꽁꽁 언 얼음을 녹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 2024. 5. 31.
중년의 찻잔에는 중년의 찻잔에는 때론 아프고 때론 슬프고 때로는 기쁨도 있지기쁨은 누구와 나눌 수는 있어도슬픔을 누구와 나눌 수 없는 것이 중년인가 봅니다 가끔은 외롭다는 말 누구에게 스치는 말로 할 수 있어도진정 인가 봅니다 중년에 마시는  커피 한잔에는애잔과 고요의 침묵의 삶이 들어 있고 인내와 이해와 절제라는 인생의 나이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중년의 찻잔에는 또 내일을 살아야 할 에너지를 담아 봅니다 -좋은 글- 2024. 5. 29.
스님에게 묻다 어떤 젊은 청년이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어디 가면  살아  있는 부처를 만날수 있을까요? ''    젊은이의 당돌한 물음에 스님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내가 일러준 말을 깊이 명심하게,저고리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거꾸로 신은 이를 만나거든 그 분이 바로 살아있는 부처인 줄 알게 ''    젊은이는 부처를 찾아 꼬박 3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온 세상을 누비듯 찾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쳐  하는 수 없이 어머니가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3년만에 정든 집에 당도하여 목메인 목소리로    ''어머니'' 하고 큰 소리로 불렀더니 어머니께서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너무 반가워서  엉겁결에 뒤집어 .. 2024. 5. 29.
촛불 나는   그대를 위한   촛불이 되겠습니다 내 영혼 불살라 녹아내리는   촛불이 되겠습니다 주르르 흐르는   눈물도 삼켜가며 촛불이 되겠습니다 하얀 마음이 까맣게 탄 숯덩이가 되어도 촛불이 되겠습니다 그대의 곁을 그대의 앞날을 환하게 비쳐주는 촛불이 되겠습니다  -고종만- 202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