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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우리 오랜 친구로 남아있자.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인생지금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산하지 않는,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위로가 되는 친구로 남아 있자.  도움이 되지는 못해도누가 되지 않는,가까이 살지는 못해도일이 있을 때 한달음에 달려와 주는,허물없이 두 팔로 안을 수 있는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세상 사는 기억으로 옅어질지라도서로 만나면 밤늦도록 옛 추억거리로진한 향기 풍기는 라일락 같은 친구로 남아 있자.  어찌 친구라고 해서늘 한결같을 수 있으며늘 곁에 있을 수가 있겠냐마는서로를 옆에서 칭찬하며 성장할 수 있는따뜻한 사랑과 너그러운 인품을 지닌진실한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어떤 모습이든 자랑스럽고 떳떳한 친구로어떤 상황이든 듬직하고 격려할 수 있는 친구로어떤 위치이든 동등하고.. 2024. 5. 10.
어머니 닮은 찔레 어머니 치마폭에싸여 그리웠다고실컷 울고 싶다정이 가득한어머니 그 목소리가 한없이 그립습니다자애로운 마음이선홍색으로 비쳐찔레꽃이 되셨나요하늘같이 넓은 사랑가없는 드넓은 사랑이어라 2024. 5. 8.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줄 알고지켜야 할 비밀은 .. 2024. 5. 8.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지나온 세월을  자주 뒤돌아보지 말라고요저기 저 나무 그늘 아래서 조금만 쉬었다 올걸 그때는 왜 몰랐지저기 저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먹고 올걸그때는 왜 몰랐지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자꾸 뒤돌아 보면 미련이 남고후회도 남고 반걸음 늦어지니자주 뒤 돌아보지 말라고 합니다 정녕 이렇게 잊을 수 없는데지나간 세월도 내 것이 없다고쉽게  버릴 수가 없는데 세월은 그냥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지나간 세월보다 살아갈 날들이더 많을지도 모른다면서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은그 끝이 언제인지 보이지 않으니그렇게 걸어가고 또 걸어가다가이제는 힘들면 그늘에서 쉬어가기도 하고목마르면 옹달샘가에 걸터앉아물 한  모금 마시고 가라고  세월은 나에게 말합니다. 살면서 조금씩 잊어도 된다고요처음 신었던 신발이 발에.. 2024. 5. 7.
막걸리 한잔 - 영탁 온 동네 소문 났던 천덕꾸러기 막내아들 장가가던 날 앓던 이가 빠졌다며 덩실 더덩실 춤을 추던 우리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들 많이 컸지요 인물은 그래도 내가 낫지요 고사리 손으로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 아버지 생각나네 황소처럼 일만 하셔도 살림살이는 마냥 그 자리 우리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아빠처럼 살긴 싫다며 가슴에 대못을 박던 못난 아들을 달래주시며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황소처럼 일만 하셔도 살림살이는 마냥 그 자리 우리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아빠처럼 살긴 싫다며 가슴에 대못을 박던 못난 아들을 달래주시며 따라주던 막걸리 한잔 따라주던 막걸리 막걸리 한잔 2024. 5. 3.
흐린 것을 버리면 스스로 맑아진다 물은 물결이 일지 않으면스스로 조용하고,거울은 먼지가 끼지 않으면저절로 밝다.그러므로 굳이 마음을 맑게 하려고애쓸 필요가 없다.흐린 것을 버리면스스로 맑아질 것이다.또한 굳이 즐거움을 찾으려애쓸 필요가 없다.괴로움을 버리면저절로 즐거울 것이다.  -채근담- 2024.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