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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122

그리운 날 외로운 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찻잔을 들고 창밖을 바라본다쓸쓸한 날,나는 책을 읽으면서좋은 생각으로 군불을 지핀다괴로운 날,나는 소주를 마시면서밤하늘에 흐르는 별을 노래한다그리운 날,나는 추억을 속삭이면서놀과 함께 하염없이 강둑길을 걷는다그런 날,너의 소식이 온다면나는 봄의 꽃잎처럼 춤을 추고 싶다그리움은사랑보다 더 깊고 간절해서애타는 비가 자주 내린다 2024. 5. 17.
그의 마음에 사랑 저금하기 사람은 누구나 서로에게 감정은행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관계에서 오가는 신뢰 정도에 따라서 입금과 인출이 생기게 되는 거지요.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었다면그의 감정 은행에 입금을 한 셈이 되는 거고약속을 어겼다면 인출을 한 셈이 되는 거예요. 사랑의 정도를 수치로 표현하는 건 불가능한일이겠지만 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그에게 어떤 계좌를 가지고 있는가에대해서 말이에요. 나의 사랑이 그의 계좌에 차곡차곡 입금을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의 계좌에서 야금야금빼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에요. 별것 아니게 생각했던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편하다고 맘 놓고 부렸던 짜증들 조금만 신경 썼다면 더 예쁘게 표현했을 말들  혹시 이런 작은 일들로그의 계좌가 비어버린 건 아닐까요? 마음을 가다듬고 오.. 2024. 5. 16.
반은 비워 두겠습니다 술잔의 반은 비워 두겠습니다당신이 따라 주는 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의자의 반은 비워 두겠습니다당신이 언제든 쉬어 갈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반은 비워 두겠습니다당신이 언젠가 내 마음에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간의 반은 비워 두겠습니다언제든 당신을 만날 수 있도록 생활의 반은 비워 두겠습니다항상 당신과 함께할 수 있도록 언제나 나의 반은 비워 두겠습니다당신의 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좋은글- 2024. 5. 15.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오늘처럼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나는무작정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고빗속을 걷고 싶습니다비닐우산의 작은 공간 속에나란히 걷는 것도 좋고우산이 없어 비에 젖어도 좋습니다당신과 함께거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내게는 행복한 순간이기에무작정 빗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한적한 찻집에 들어가 따뜻한 찻잔을 사이에 두고보고 싶은 얼굴을 마주하고아무 말없이 함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저는 좋습니다다행히도 카페에 음악이 있어서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고넓은 유리창을 타고흐르는 빗물 속에 눈물로 보낸 세월의 아픔도함께 부서져내리는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오늘처럼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당신의 손을 다정히 잡고서부드러운 당신의 눈빛 속에한없이 젖고 싶습니다- 좋은 글- 2024. 5. 10.
모든 것은 한 때다 모든 것은 한때다. 그 어디에도 영원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이 몸은 생·노·병·사(生·老·病·死)하고 어떤 대상이나 여건은한때 이루어졌다가 이내 무너지고 흩어져 공(空)으로 돌아간다. 그러니 그 한때를 놓치지 말라. 주어진 기회를 잃으면 후회가 쌓인다. 그리고 그 한때에 속지도 말고 지혜롭게 대처하라. 무엇에 빠져들지 말라. 빠져들면 넘어진다. 그것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법정스님- 2024. 5. 10.
친구에게 우리 오랜 친구로 남아있자.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인생지금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산하지 않는,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위로가 되는 친구로 남아 있자.  도움이 되지는 못해도누가 되지 않는,가까이 살지는 못해도일이 있을 때 한달음에 달려와 주는,허물없이 두 팔로 안을 수 있는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가 함께한 추억이세상 사는 기억으로 옅어질지라도서로 만나면 밤늦도록 옛 추억거리로진한 향기 풍기는 라일락 같은 친구로 남아 있자.  어찌 친구라고 해서늘 한결같을 수 있으며늘 곁에 있을 수가 있겠냐마는서로를 옆에서 칭찬하며 성장할 수 있는따뜻한 사랑과 너그러운 인품을 지닌진실한 친구로 남아 있자.  우리,어떤 모습이든 자랑스럽고 떳떳한 친구로어떤 상황이든 듬직하고 격려할 수 있는 친구로어떤 위치이든 동등하고.. 2024.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