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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법정스님 ​​자신이 쏟아 놓는 말을누군가가 가까이서 듣고 있는 줄을 안다면그렇게 도나개나 마구 쏟아 놓을 수 있을까그러나 명심하라누군가 반드시 듣고 있다는 사실을​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이건 뜻을 담은 말이건 간에듣는 귀가 바로 곁에 있다그것을신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있고 영혼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그 사람이 하는 말은 곧그사람의 속마음을 열어 보임이다그의 말을 통해 겹겹으로 닫힌그의 내면 세계를 훤히 알 수가 있다​입 다물고 귀 기울이는 습관을 익히라말이 많으면 진리로 부터 점점 멀어진다말이 끊어진 데서새로운 삶이 열린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말이 많은 사람은누구를 막론하고그가 경탄할만한 것을 말한다 할지라도그의 내부는 텅~ 비어 있다​무엇 보다도 침묵을 사랑하라침묵은 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열매를그대들에게 가져올 .. 2025. 3. 3.
미워한다고 괴롭히지 말며 좋아한다고 너무 집착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증오와 원망이 생기나니사랑과 미움을 다 놓아버리고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죽음 또한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이렇듯 모든 괴로움은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 2025. 3. 3.
나를 기준으로 삼지 마라 법정스님 인간의 가장 큰 병은 자신을 기준으로 삼는데 있습니다여기서 미움이 싹트고 전쟁이 일어나고 무차별적인 환경 파괴가 일어 납니다 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원망이 생겨나고 나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욕망의 좌절이 찾아 옵니다나의 기준이 모든 번뇌의 원인임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고통을 불러오는 원인을 만들고 있습니다고통을 부러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입니까 모든것을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의 육체를 포함해 모든것은 변화 합니다그러나 나는 그 변화를 원치 않습니다 모든것은 무상 합니다 그러나 나는 영원히 살기를 원합니다 부처님이 강조한 무아란   바로 자신을 기준으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 것이바르게 보는 것이며사물을 있는 그데로 보는 것입니다  .. 2025. 3. 3.
하루 한 생각 법정 사람들은 하나같이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그러나 전 생애의 과정을 통해어떤 것이참으로 얻는 것이고 잃는 것인지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때로는 잃지 않고는 얻을 수가 없다전체가 되기 위해서는일단 무(無)가 되어야 한다자기중심적인 개체의 삶에서자타를 넘어선 전체의 삶으로탈바꿈이 되지 않고서는 거듭나기 어렵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에서 2025. 3. 3.
갈색추억 - 한혜진 희미한 갈색 등불 아래 싸늘히 식어 가는 커피잔 사람들은 모두가 떠나고 나만 홀로 남은 찻집 아무런 약속도 없는데 그 사람 올 리도 없는데 나도 몰래 또다시 찾아온 지난날 추억 속의 찻집 우리는 나란히 커피를 마시며 뜨거운 가슴 나누었는데 음악에 취해서 사랑에 취해서 끝없이 행복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대는 떠나고 갈색 등 불빛만 남아 외로운 찻잔에 싸늘한 찻잔에 희미한 갈색추억 우리는 나란히 커피를 마시며 뜨거운 가슴 나누었는데 음악에 취해서 사랑에 취해서 끝없이 행복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대는 떠나고 갈색 등 불빛만 남아 외로운 찻잔에 싸늘한 찻잔에 희미한 갈색추억 어느 날 갑자기 그대는 떠나고 갈색 등 불빛만 남아 외로운 찻잔에 싸늘한 찻잔에 희미한 갈색추억 2025. 3. 1.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 양희은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모습에 얼어 붙은 내 발자국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단 말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밤새워 하얀 길을 나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은 지금은 어디에 가랑비야 내 얼굴을 더 세게 때려다오 슬픈 내 눈물이 감춰질 수 있도록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미워하며 돌아선 너를 기다리며 쌓았다가 부수고 또 쌓은 너의 성 부서지는 파도가 삼켜버린 그 한마디 정말 정말 너를 사랑했었다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2025.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