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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76

목포행 완행열차 - 장윤정 목포행 완행열차 마지막 기차 떠나가고 늦은 밤 홀로 외로이 한잔 술에 몸을 기댄다 우리의 사랑은 이제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우리의 짧은 인연도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잘가요 인사는 못해요 아직 미련이 남아서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그냥 편히 웃을 수 있게 우리의 사랑은 이제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우리의 짧은 인연도 여기까지가 끝인가요 잘가요 인사는 못해요 아직 미련이 남아서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 그냥 편히 웃을 수 있게 그냥 편히 안을 수 있게 2024. 3. 26.
낭만에 대하여 - 최백호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짙은 섹스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리를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 2024. 3. 26.
돌아와요 부산항에 - 나훈아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 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마다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가고파 목이 메어 부르던 이 거리는 그리워서 헤매이던 긴긴날의 꿈이었지 언제나 말이 없는 저 물결들도 부딪쳐 슬퍼하며 가는 길을 막았었지 돌아왔다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2024. 3. 26.
님이여 - 정의송 님이여 님이시여 기어이 가시나요    뒷산에 접동새가 여태도록 우는데    가시면 떠나시면 어쩌라 어쩌라고    아니되요 못 가오 나를 두고 못 가오    이사랑 다 주기 전에    살아가는 오늘 또 내일이    님 의 향기 뿐 인데    님이여 님이시여  차라리 죽으려오    님이없는 세상은 온통 암흑천지요    내 사모하는 님이여 아~ 내 님이여    가시면 떠나시면 어쩌라 어쩌라고    아니되요 못 가오 나를 두고 못 가오    그  사랑 다 받기 전엔    가슴 가슴마디 뼈마디 마다    님의 손길뿐인데    님이여 님이시여 차라리 죽으려오    님이 없는 세상에 살아 무엇하리요    내 사모하는 님이여 아~ 내 님이여    아~ 내 님이여 2024. 3. 25.
모정 - 이미자 낯선 타국 바다 건너 열 세 살 어린 네가 오직 한번 꿈에 본 듯 다녀간 이날까지 기다리던 스무 해 모진 목숨은 백발이 되었네 하늘 끝 저 멀리에 소리쳐 불러봐도 구슬픈 메아리에 들리는 너의 이름 철새도 봄이면 돌아오는데 떠나버린 내 아들은 소식도 없네 [철없는 너를 이국 땅 낯선 곳에 피눈물로 보내놓고 만고 고생 다 시킨 못난 어미를 용서해다오 어린 네가 뼈아프게 번 돈 푼푼이 모아 이 어미 쓰라고 보내주면서 눈물에 얼룩진 편지에다 부모님 오래오래 사시라고 간곡히도 이르더니 강물 같은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보고 싶은 내 자식은 어이되어 오지를 않네 어제도 오늘도 너 기다리다 병든 몸 지팡이에 온 힘을 다하여 언덕에 올라가 아랫마을 정거장에 내리는 그림자를 지켜보고 섰는데 너는 왜 돌아오지 않느냐 강이야.. 2024. 3. 25.
그때 그사람 - 심수봉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사람    사랑의 괴로움을 몰래 감추고    떠난 사람 못 잊어서 울던 그 사람       그 어느 날 차 안에서 내게 물었지    세상에서 제일 슬픈 게 뭐냐고    사랑보다 더 슬픈 건 정이라며    고개를 떨구던 그 때 그 사람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 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       안녕이란 단 한 마디 말도 없이    지금은 어디에서 행복할까       어쩌다 한 번쯤은 생각해 줄까    지금도 보고 싶은 그 때 그 사람       외로운 내 가슴에 살며시 다가와서    언제라도 감싸주던 다정했던 사람       그러니까 미워하면은 안 되겠지    다시는 생각해서도 안 되겠지 음    철없이 사랑인 줄 알았었네..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