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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수필과 시

그리운 날

by 이은하수 2024. 5. 17.

 

외로운 날,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찻잔을 들고 창밖을 바라본다

쓸쓸한 날,
나는 책을 읽으면서
좋은 생각으로 군불을 지핀다

괴로운 날,
나는 소주를 마시면서
밤하늘에 흐르는 별을 노래한다

그리운 날,
나는 추억을 속삭이면서
놀과 함께 하염없이 강둑길을 걷는다

그런 날,
너의 소식이 온다면
나는 봄의 꽃잎처럼 춤을 추고 싶다

그리움은
사랑보다 더 깊고 간절해서
애타는 비가 자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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