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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좋은 글과 음악

하얀 찔레꽃 - 김희진

by 이은하수 2024. 3. 12.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가을 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 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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