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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좋은 글과 명언

누구를 위해 용서를 해야 하나?

by 이은하수 2024. 4. 30.

 

'용서하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실제로 용서처럼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나를 배신한 사람', 
'사람으로 차마 할 수 없는 짓을
나에게 했던 사람',
'자신의 부모를 욕되게 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용서를 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서에 대한 글을 썼지만 
혜민 스님의 용서에 대한 시(詩)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혜민 스님은
“절대로 쉽지는 않겠지만, 
자꾸 억울한 마음이 들겠지만, 
지금도 울컥울컥 올라오겠지만” 
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서 
그 사람을 용서하라고 했습니다. 

누구를 미워하면 
그 사람을 닮아간다고 합니다. 
시집살이를 많이 한 며느리가 
그 시어머니를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그 사람을 욕하면서도 그 사람이 한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지요. 

한편, 
용서는 포기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분노나 미움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용서는 단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만 
의미하지 않고 영혼을 갉아먹는 분노나 
미움의 감정에서 스스로 벗어나 
정신적 자유로움을 얻는 것입니다. 

- 염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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