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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좋은 글과 음악

여정 - 최진희

by 이은하수 2024. 4. 5.

 

떨어지는 꽃잎 위에 바람이 불고
쏟아지는 빗소리에 밤은 깊은데
하필이면 이런 날 길 떠난 사람

 

잊을 수 있거들랑 잊으라는 말
나 혼자 서글퍼서 잠 못 이룰 때
창밖을 스쳐가는 저 바람 소리
덧없는 외로움에 나를 재운다

미워도 내 사랑은 그대 뿐인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안 오는 사람
잡는 나를 달래며 또 온다 하더니

 

그리워 잠이 들면 꿈에나 보고
반가워 눈을 뜨면 허전한 마음
그런 줄 알면서도 잠 못 이루는
여인의 안타까운 밤은 깊어라

 

여인의 안타까운 밤은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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