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2 비가 오는 날엔 비가 오는 날엔 그대를 그리워하기 좋은 날입니다 사랑한다고 죽도록 사랑한다고 소리쳐도 천둥소리에 파묻혀서 비웃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요 장대 같은 소낙비에 흠뻑 젖어 종일 울어도 빗물에 눈물 가려서 내가 울고 있다는 것을 모를 테니까요 그러하기에 비가 오는 날엔 그대를 사랑하기 좋은 날입니다 -고종만- 2024. 6. 28.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오늘처럼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나는무작정 그대의 따스한 손을 잡고빗속을 걷고 싶습니다비닐우산의 작은 공간 속에나란히 걷는 것도 좋고우산이 없어 비에 젖어도 좋습니다당신과 함께거닐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내게는 행복한 순간이기에무작정 빗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한적한 찻집에 들어가 따뜻한 찻잔을 사이에 두고보고 싶은 얼굴을 마주하고아무 말없이 함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저는 좋습니다다행히도 카페에 음악이 있어서당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고넓은 유리창을 타고흐르는 빗물 속에 눈물로 보낸 세월의 아픔도함께 부서져내리는 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오늘처럼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당신의 손을 다정히 잡고서부드러운 당신의 눈빛 속에한없이 젖고 싶습니다- 좋은 글- 2024. 5. 10. 이전 1 다음